別卅餘年後再逢鄕友

我老君非老(아로군비로)

同年孰可思(동년숙가사)

笑顔恒厚德(소안항후덕)

相異竟如斯(상이경여사)

헤어진 지 삼십여 년 후에 고향 벗을 다시 만나

난 늙었지만 그대는 안 늙었으니

같은 나이라고 뉘 가히 생각하랴

늘 웃는 모습에 또한 후덕하더니

서로 다름이 마침내 이와 같구려.

<時調로 改譯>

그대는 안 늙었으니 어찌 동갑내기랴

언제나 웃는 모습에 또한 후덕하더니

兩人의 서로 다름이 마침내 이렇구려.

*同年: 같은 나이. 같은 해 *笑顔: 웃음이 담긴 얼굴 *厚德: 德이 厚함.

<2021.10.15,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