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춘천 겨울맞이 한시 전자백일장 개최안내

춘천문화원과 소양한시회는 공동으로 연간 4회 한시백일장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 네 번째 사업으로서 겨울맞이 한시를 공모합니다. 이번에는 춘천의 풍경을 주제로 하였습니다. 우리의 국문학이자 전통문학인 한시를 다시 일으키고, 아름다운 춘천을 널리 알리고자 하오니 많이 응모하여주시기 바랍니다.

1. 주최 : 춘천문화원

주관 : 소양한시회(한국한시협회 춘천지회)

2. 응시자격 : 한시에 관심 있는 분(지역, 국내외 불문)

3. 응시작품 제목 : 三岳雪松(삼악설송)

4. 작시 형식 : 칠언절구, 고체시

- 운(韻)은 자유 제2구와 제4구에 같은 운통(목)사용(一韻到底),

평측(平仄)과 글자 중첩(疊字), 제목의 글자 사용(犯題) 불문

5. 응시작품 제출 기한 : 2025. 11. 10 까지

6. 응시작품 제출처 : 이메일 : 김명호 dhi20@hanmail.net

7. 심사결과 발표 : 2025. 11월 중순

8. 시상 계획 : 춘천문화원장의 상장과 소정의 상금(장원 상은 직접 시상)

- 장원 1인 20만 원,

- 우수상 1인 10만 원,

- 장려상 2인 각 5만 원

9. 원고 형식 예시

①제목: 三岳雪松 삼악설송

②본문: 한문 한글 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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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해석: 한글(각 구 20자 이내)

④ 응시자 인적사항

- 아호 및 이름(한자병기): 靑梅청해 金○○ 김○○

- 주소 : 춘천시 근화길 15번길 ○○. ○○아파트 ○○○동 ○○○호. 우편번호 24360

- 전화: 010-○○○○-○○○○

- 입금 계좌명: 농협 179-○○-○○○○○○

9. 입선 및 참가한 시는 춘천문화원 홈페이지(www.cccc.or.kr) 공지사항 및

한국한시협회 홈페이지(www.sahansi.co.kr) 게시판,

소양한시회 카페 (https://cafe.daum.net/soyanghansi)에 게재하고,

추후 시집으로 발간예정

10 삼악산의 유래 : 다음 면 참조

11. 문의 및 연락처 : 소양한시회 상무 김명호 010-8102-7921

소양한시회 회장 손호정 010-8813-2992

춘천문화원장 권 은 석

소양한시회장 손 호 정

[삼악산의 유래]

삼악산三岳山은 춘천의 서쪽을 막아 우뚝 선 영산이다. 높이 656ｍ로서 용화봉ㆍ청운봉ㆍ등선봉 등 3개의 주봉이 있어 삼악산 또는 삼학산三鶴山이라고 한다. 화악산華嶽山의 지맥이 남쪽으로 뻗어오다가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설악산에서 발원한 소양강 물이 합쳐 이루는 의암호衣岩湖, 그 호수가 에워싸는 곳에 있다.

현재의 경춘국도가 만들어지기 전에 서울에서 춘천으로 오려면 강물을 거슬러 배로 올라오거나 삼악산 북쪽 능선의 석파령席破嶺을 넘어 덕두원 앞 신영강 나루를 건넜다. 조선 시대 춘천부사春川府使를 영접하거나 전송하는 애환의 이야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 전한다. 특히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 눈에 미끄러져 고생하던 눈물의 이야기, 다시 정들었던 곳을 떠나야 하는 이별의 고개. 그래서 이 고개를 석파령惜罷嶺이라고도 하였다.

삼악산에는 맥국貊國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산성터와 대궐터ㆍ망국대ㆍ깃대봉 등 유적이 있다. 춘천의 발산리 일대에 웅거하고 있던 맥국의 마지막 왕이 외적의 침임을 받아 삼악산성으로 옮겨 항거하다가 패퇴하여 평창의 태기산으로 옮겨 최후를 맞았다고 한다. 당시 적은 위장 전술로 삼악산 아래 강변의 바위에 병사들의 옷을 널어 안심시켰는데, 그 옷 바위가 한자로 의암衣岩이 되고 이곳에 댐이 만들어지자 그 호수를 의암호衣岩湖라 불러오고 있다. 그 후 맥국의 부흥을 위해 이 산속에 흥국사興國寺라는 절을 지었는데 많은 승려의 밥 짓는 쌀뜨물이 등선폭포로 흘러내려 그 폭포롤 시궁치라고도 하였다.

최근에 삼악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놓아 춘천 시가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다. 남동 쪽의 대룡산(높이 899ｍ) 지맥이 흘러 춘천의 진산 봉의산鳳儀山을 이루고, 북쪽의 용화산龍華山(높이 878ｍ)의 지맥이 흘러 천제를 지내던 우두산牛頭山을 이룬다. 사면이 험준한 산악으로 둘러싸이고, 비교적 넓은 분지를 이루어 일찍이 다산 정약용은 그의 산행일기에서 문암門岩을 지나 넓은 들을 바라보며 “작지만, 일찍이 한 나라였다(蕞爾曾亦國)”라고 하였다.

춘천 시내 한가운데서 보면 삼악산은 아침 해를 제일 먼저 받는 곳, 그리하여 그 아랫마을 서면 사람들은 부지런할 뿐만 아니라 자식을 가르쳐 200여 명의 박사를 배출한 박사마을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저녁해는 이 산을 넘어 붉은 노을을 드리우고, 하얀 눈을 머리에 인 푸른 소나무는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변함없는 이 고장의 충절과 호국의 표상으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춘천문화원 『춘천의 지명유래』(강원일보 출판사, 1995)에서 뽑아 정리하였다.